‘LG 거포’ 조셉 “수준높은 KBO 리그, 김현수는 훌륭한 동료”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7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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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28)이 처음 경험하는 KBO리그 무대에 기대와 각오를 드러냈다.

조셉은 7일 구단을 통해 “LG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코치진, 팀 동료와 만나 훈련하게 돼 행복하고, 팀 동료들과 서로 알아가는 과정이 매우 즐겁다”고 전했다.

거포 1루수인 조셉은 지난해 11월 말 LG와 계약금 3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등 총액 100만달러에 계약했다.

2016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조셉은 2016~2017년 2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냈다. 2년간 빅리그 2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7 43홈런 116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외국인 타자 잔혹사를 겪은 LG는 조셉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일 조셉의 첫 타격 훈련을 지켜본 신경식 코치는 “타석에서의 움직임이 적고 선구안도 좋은 것 같다. 유인구에 잘 속지 않을 것 같다”며 “파워도 뛰어나고 기본적으로 장점이 많은 선수”라고 평한 바 있다.

조셉은 “KBO는 수준 높은 리그라는 생각을 했다. 나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는데 열심히 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고 싶다”고 한다.

필라델피아 시절 올해 LG 주장을 맡은 김현수와 한솥밥을 먹기도 한 조셉은 “김현수와 즐겁게 지냈다. 훌륭한 동료이자 친구”라며 반겼다.

조셉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는 다린 러프와도 잘 안다. 개인적으로 친한 친구 사이”라며 “케이시 켈리, 타일러 윌슨과는 이 곳에 와서 처음 만났다. 처음 보자마자 좋은 친구들이라고 느꼈다. 윌슨이 여러가지로 많이 도와준다”고 전했다.

한국에서 처음 생활하는 조셉은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한국은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한국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겠다”며 “한국 생활도 우리 가족들에게 행복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셉의 부인은 미국 공군 간호장교다. LG 팬들은 부인이 주한미군으로 와야하지 않느냐고 말하는 이유다. 조셉은 “아내는 미국에서 복무 중이다. 휴가 때 한국에 올 계획”이라고 답했다.

LG와 계약 후 개인 훈련을 하다가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조셉은 “경기장과 클럽하우스에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동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 열심히 훈련하고, KBO리그에 잘 적응해 나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하겠다”며 “한 시즌 부상없이 많은 경기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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