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AG휴식? NO 극한 체력전 시작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8월 16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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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태형 감독-삼성 김한수 감독-SK 힐만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두산 김태형 감독-삼성 김한수 감독-SK 힐만 감독(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BO리그는 2018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이 열리는 18일부터 9월 2일까지 리그를 중단한다. 일정표만 보면 대표팀에 선발된 인원을 제외하고 각 팀 1군 주축 선수들은 2주 이상 달콤한 휴식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은 이와 반대다. 대부분 팀들은 짧은 휴식 후 1군 선수들을 퓨처스리그에 투입한다. 경기감각 유지를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기록적인 폭염을 관통한 KBO리그 선수들은 144경기의 1군 공식전 외에도 퓨처스 경기를 뛰며 역사상 가장 긴 리그를 치르는 셈이다.

KBO는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를 1군 경기장에서 치른다. 1군 선수들도 엔트리 변동 없이 출전이 가능하다.

두산 베어스는 17~18일 선수단 휴일이다. 이후 2일 훈련, 1일 휴식이 이어진다. 김태형 감독은 “24~26일 수원 KT위즈와 원정 퓨처스 경기에는 1군 젊은 선수들을 보내고 28일부터 9월 2일까지 경기(화성, LG)는 베테랑 선수들도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군 코칭스태프가 퓨처스 경기를 지휘하며 9월 5강 싸움 대비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한수 감독은 “1군 선수들을 주축으로 경기를 치를 생각이다”고 말했다. SK 와이번스도 트레이 힐만 감독이 덕아웃에 앉아 1군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관건은 체력이다. 경기감각을 위해 2주간 훈련과 실전을 반복하다 9월 마지막 순위 경쟁에 뛰어들어야 한다. 대표팀 선수들은 낮선 곳에서 총력전을 치르고 돌아온다. 극한의 체력전은 올 시즌 마지막 순위 싸움의 큰 변수다.

잠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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