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족집게 도사’ 민병헌의 PO예측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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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8일 14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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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민병헌. 스포츠동아DB
두산 민병헌. 스포츠동아DB
두산 민병헌(30)은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 1~5차전을 TV로 지켜보며 매우 신묘한 능력을 선보였다. 주요 승부 예측은 물론 수많은 순간 타자와 투수의 승부 결과까지 정확하게 전망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특히 5차전 승부처에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미래에 다녀 온 듯 상황을 정확히 예측하기도 했다. 팀 동료 박건우는 “깜짝 놀랐다. (민)병헌이 형이 예상하는 대로 똑같이 되더라”며 감탄했다.

그렇다면 민병헌이 예측하는 두산과 NC의 플레이오프(PO) 결과는 어떨까. 민병헌은 17일 잠실 PO 1차전에 앞서 “당연히 두산이 이기고 한국시리즈에 올라가 우승에 도전할 거다. 그러나 객관적으로 전망하면 NC와 승부가 지난해처럼 일방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확한 예측이었다.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 초반 대량실점하며 5-13으로 대패했다.

민병헌은 18일 2차전을 앞두고 “최선을 다할 시점이다. 1차전 패배로 2위 어드밴티지는 사라졌다. 1차전에서 승리하면 2차전을 시작할 때 ‘오늘 져도 괜찮아. 3차전에서 이기면 되잖아’라는 안도감을 느끼며 부담 없이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다. 첫 경기를 내주면 정 반대의 부담감이 커진다. 빨리 이겨내야 한다”고 다짐했다. ‘당연히 두산이 한국시리즈에 올라갈 것’이라는 그의 예언(?)은 이번에도 맞아떨어질까.

잠실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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