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읽기] PO 1차전…파격의 2번 나성범 카드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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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7일 1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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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NC 나성범. 스포츠동아DB
17일 플레이오프(PO) 1차전 양팀 선발 라인업에서 가장 눈길을 끈 카드는 NC의 2번 우익수 나성범. 이에 따라 주로 테이블세터로 기용되던 2루수 박민우가 3번에 배치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잠실구장과 상대 성적을 염두에 두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규시즌 막판 2번에서 테스트를 받은 적도 있는 나성범은 두산전에서 54타수 17안타(타율 0.315) 2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롯데와의 준PO에서도 23타수 7안타(타율 0.304) 1홈런 5타점으로 제몫을 했다. 넓은 잠실구장의 특성을 고려해 나성범에게 장타보다는 정확도 높은 타격에 집중하라는 당부의 의미도 담은 타순이다.

박민우는 정규시즌 동안 두산 킬러였다. 홈런은 없었지만 31타수 16안타(타율 0.516) 5타점 2도루로 펄펄 날았다. 2번 나성범-3번 박민우로 포스트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두산을 초반부터 몰아붙이려는 의도가 여실히 드러났다.

두산 타순에선 9번 유격수 류지혁의 선발출장이 포인트.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김재호는 벤치에 대기했다. 류지혁의 NC전 성적도 29타수 9안타(타율 0.310)로 준수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류지혁의 2번 배치도 고민했지만, 베테랑 2루수 오재원에게 임무를 맡겼다.

잠실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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