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포잡]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많이 이긴 팀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7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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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지난 2013년 플레이오프에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두산.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플레이오프(PO)는 1986년 처음 도입돼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진행되고 있다. 양대리그제를 시행한 1999년과 2000년엔 양 리그 1·2위팀이 4선승제의 PO를 크로스로 맞붙었다.

그렇다면 PO와 가장 인연이 많은 팀은 어디였을까. 바로 두산이다. OB 시절이던 1986년 삼성과 최초의 PO를 치렀고, 올해 구단 역사상 14번째 PO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까지만 따지면 두산은 PO에서 7차례 이겨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고, 6차례는 탈락했다. 그 과정에서 무려 59경기나 치러 32승27패(승률 0.542)를 기록 중이다. 역대 PO 최다승 팀이다.

NC는 PO 무대에 두 차례 진출했는데 총 9경기를 치러 5승4패(승률 0.556)를 기록 중이다. 2015년엔 두산에 2승3패로 물러났고, 지난해엔 3승1패로 LG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PO 경험만 따지면 삼성을 빼놓을 수 없다. 삼성은 총 12차례 PO 무대에 올랐는데, 5차례는 KS에 진출했고 7차례는 실패했다. 총 55경기에서 24승31패를 기록했다. PO 승률(0.382)은 썩 좋지 않다.

LG는 18승25패(승률 0.419), 롯데는 15승11패(승률 0.577), 한화는 13승11패(승률 0.542), SK는 12승6패(승률 0.667), KIA는 10승14패(승률 0.417)를 기록했다. 넥센은 2014년 딱 한 차례 PO를 경험했는데 LG에 3승1패(승률 0.750)를 기록해 PO 승률이 가장 높다. 넥센의 PO 경기수가 적다는 점에서, 두 자릿수 이상 PO 경기를 치른 팀만 따지면 SK가 가장 높은 0.667의 승률을 기록 중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현대는 태평양 시절을 포함해 6차례 PO에서 12승11패(승률 0.522), 쌍방울은 한 차례 PO에서 2승3패(승률 0.400)를 기록했다.

※‘알쓸포잡’은 ‘알아두면 쓸데 있는 포스트시즌 잡학사전’의 줄임말입니다.

이재국 전문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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