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NC, 최후결전 준PO 5차전의 마운드 수순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14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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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박세웅-조정훈-손승락-NC 이민호-원종현-해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롯데 박세웅-조정훈-손승락-NC 이민호-원종현-해커(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스포츠동아DB
이제 최후의 결전이다.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준PO)가 갈 데까지 갔다. 15일 사직구장에서 준PO 5차전 승자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쥔다. 패하면 2017시즌이 끝난다.

롯데는 1승2패 벼랑 끝에서 생환했다. 적지 마산에서 12일 예정된 준PO 4차전이 비로 취소된 것이 흐름을 바꿨다. 13일 선발 린드블럼의 8이닝 1실점 역투 덕분에 불펜진도 아꼈다.

롯데는 15일 준PO 5차전 선발로 박세웅을 예고했다. 엔트리의 투수 전원이 대기할 것이다. 4차전 선발 린드블럼을 제외한 투수 전원이 출전 엔트리에 들어올 것이다. 레일리의 불펜 투입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그러나 핵심은 롯데 PCS(박진형~조정훈~손승락) 불펜의 계투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3명의 불펜투수의 최대 소화이닝을 합계 4이닝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준PO의 특수성을 고려하면 4이닝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손승락, 조정훈은 준PO 1~2차전 연투 뒤 4일을 쉬었다. 박진형도 준PO 2차전 이후 13일에 1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다. 체력적이나 기세는 아주 좋다.

결국 롯데의 가을야구 여정은 투수교체 타이밍에서 갈릴 확률이 높다. 박세웅의 목표이닝을 정규시즌에 비해 훨씬 짧게 잡을 상황이다.

반면 NC는 해커라는 확실한 선발 카드에 명운을 건다. 불펜 에이스 원종현이 준PO 4차전에서 무너졌지만 14일 하루의 추스를 시간은 있다. NC가 불펜진 소모를 최소화하면서 패했다는 점은 그나마 긍정적이다. 결국 NC도 5차전에 마운드 총력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은 짜여졌다. 다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해커를 올리고자 했던 최상의 시나리오는 어긋났다. 어디가 이기더라도 17일 PO 1차전을 준비하는 두산에 유리한 판이 만들어졌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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