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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 비에 젖자 ‘조원우-김경문’은 웃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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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 비에 젖자 ‘조원우-김경문’은 웃지만…

이헌재 기자 , 강홍구기자 입력 2017-10-13 03:00수정 2017-10-1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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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4차전 우천 취소로 13일 열려
NC, 포수 김태군 체력부담 덜게 돼… 롯데도 에이스 린드블럼 출격시켜
NC 김경문 감독
“그때도 이렇게 비가 왔었는데….”

롯데-NC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이 열릴 예정이던 12일 창원 마산구장.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김경문 NC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이 말한 그때는 LG-NC가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2014년이다. 그해 10월 20일 마산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2차전은 많은 비로 인해 다음 날로 순연됐다. 하지만 21일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 22일이 돼서야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김 감독은 “포스트시즌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된 것은 내 야구 인생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그해 NC는 결국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마산구장과 비의 인연은 12일에도 이어졌다. 오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빗줄기는 오후까지 계속 이어졌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개시 시간(오후 6시 반)을 1시간가량 앞둔 오후 5시 32분에 취소를 결정했다. 포스트시즌 통산 17번째 우천 취소다. 순연된 경기는 13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2승 1패로 앞서고 있는 NC는 비를 반기는 분위기다. 주전 포수 김태군의 체력 부담을 덜 수 있어서다. 김태군은 하루 전 2차전에서 4시간 넘는 혈투를 벌인 후 늦은 밤에 서울로 이동했다. 12일 오전 9시부터 열린 경찰 야구단 자격시험을 치르기 위해서였다. 올 시즌 후 경찰청에 입대하는 김태군은 시험을 치르자마자 다시 창원으로 돌아왔다. 김 감독은 이 때문에 김태군을 선발이 아닌 교체로 기용할 예정이었다. 2차전에서 던졌던 이민호, 임창민 등 중간계투 요원들도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롯데 조원우 감독
롯데로서도 크게 나쁠 것은 없다. 하루 전 6-13으로 대패했던 롯데는 이날 휴식으로 팀 분위기를 추슬러 NC의 좋은 흐름을 끊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어제 경기는 졌지만 팀 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았다. 하루 잘 쉬면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선발로 예고했던 박세웅 대신 에이스 린드블럼을 4차전에 내세운다. 이에 비해 NC는 예정대로 최금강으로 계속 가기로 했다. 선발진의 무게에서는 롯데의 우위가 예상된다.

향후 포스트시즌 일정은 13일 4차전 결과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만약 NC가 이겨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으면 전체 포스트시즌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플레이오프는 16일부터, 한국시리즈는 24일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롯데가 이겨 준플레이오프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면 전체 일정이 하루씩 뒤로 밀린다. 이 경우 플레이오프 1차전은 17일, 한국시리즈 1차전은 25일로 각각 늦춰진다.
 
창원=이헌재 uni@donga.com·강홍구 기자
#마산구장#포수 김태군#롯데 조원우 감독#nc 김경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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