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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브레이크] ‘9명 VS 9명+알파(α)’…엔트리 활용과 벤치 움직임으로 본 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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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스볼 브레이크] ‘9명 VS 9명+알파(α)’…엔트리 활용과 벤치 움직임으로 본 준PO

정재우 기자 입력 2017-10-12 17:04수정 2017-10-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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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원우 감독-NC 김경문 감독(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야구는 9명이 한다. 이 말은 사실 9개의 포지션을 의미한다. 이보다 훨씬 많은 선수가 경기에 나선다. 농구, 축구 등 다른 구기종목도 마찬가지다. 지극히 당연한 얘기지만 강한 주전과 탄탄한 벤치 멤버를 지녀야 승리 확률이 높아진다. 이는 롯데와 NC가 맞붙은 올해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도 확연히 드러난다. 양팀 사령탑의 엔트리 활용과 벤치 워크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6회초 1사 만루 롯데 박헌도 우익수 플라이 아웃 때 3루주자 전준우가 태그업 시도했으나 홈에서 태그아웃 된 후 아쉬워하고 있다. 마산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벤치 자원 활용의 차이

올해부터 포스트시즌 엔트리는 기존 28명 등록·28명 출장에서 30명 등록·28명 출장으로 변경됐다. NC 김경문 감독은 엔트리 확대 소식을 접하자마자 “여러모로 좋은 일”이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다. 김 감독은 준PO에서 이를 적극 활용했다. 엔트리에 오른 야수 18명 중 1차전 16명, 2·3차전 14명씩을 기용했다. 17명의 야수를 등록한 롯데 조원우 감독은 11명, 11명, 15명을 각각 투입했다. NC가 훨씬 활발하게 벤치를 가동했음이 확인된다.

정규시즌에도 롯데는 주전 의존도가 높았다. 그만큼 이대호, 손아섭, 강민호를 필두로 한 롯데의 ‘베스트 9’은 막강하다. 이들 세 타자만 76홈런, 259타점을 합작했다. NC 역시 강타선을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벤치 멤버들의 활약상 또한 뛰어났다. 정규시즌 대타 타율을 살펴봐도 NC(0.250)는 한화(0.281), KIA(0.254) 다음으로 높았다. 반면 롯데(0.200)는 최하위였다. 뒤집어보면 롯데는 9명이 하는 야구에 강점을 지니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승1패 상황에서 치른 준PO 3차전은 롯데와 NC의 이런 차이점을 여실히 증명했다. NC 노진혁이 대표적이다. 3회초 대수비로 투입돼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또 한 명의 ‘가을사나이’가 됐다. 나성범~스크럭스~모창민의 중심타선이 합작한 4안타 3홈런 5타점에 버금갔다.

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렸다. 8회말 2사 NC 노진혁이 중월 솔로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며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마산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 결국은 사령탑의 개성&야구관의 차이다!

김경문 감독은 과감한 결단을 주저하지 않는다. 3차전 노진혁의 투입도 주전 3루수 박석민의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에 따른 후속조치였다. 13-6으로 승리한 뒤 김 감독은 “일벌백계 차원”이라고 분명히 설명했다. 범장들은 쉽사리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고, 특유의 직설화법도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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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감독은 다르다. 정규시즌처럼 선수들에게 맡기고 믿어주는 모습이다. 여러 사례가 있지만 2차전 2회말 무사 1·2루 강민호 타석을 빼놓을 수 없다. 1차전에서 세 차례의 득점권 찬스 무산을 비롯해 5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강민호에게 보내기번트 대신 강공을 주문했다. 3차전 선발투수 송승준이 1회말 2사후 계속 흔들릴 때도 한참 뒤에야 움직였다.

마산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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