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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독으로 본 NC와 롯데의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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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판독으로 본 NC와 롯데의 희비

정재우 기자 입력 2017-10-12 16:42수정 2017-10-1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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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2017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2회초 무사 1,2루에서 김병주 주심이 파울팁을 선언하자 덕아웃으로 비디오판정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준플레이오프(준PO) 1~3차전에선 모두 6차례에 걸쳐 비디오판독이 진행됐다. 롯데가 4차례, NC가 2차례를 각각 요청했다. 흥미로운 대목은 롯데의 요청은 모두 판정 번복 없이 정심으로 유지된 반면 NC는 2차례 모두 원하는 판정을 이끌어낸 점이다. 성공률 ‘0% 대 100%’의 결과가 나왔다.

롯데는 8일 1차전 1회초 3루주자였던 NC 박민우의 홈 세이프, 6회말 2루 땅볼을 친 강민호의 1루 아웃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모두 무위에 그쳤다. 11일 3차전에서도 2회초 강민호의 파울팁 삼진, 6회초 3루주자 전준우의 홈 아웃 판정 때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하릴없이 물러나야 했다.

언뜻 롯데의 비디오판독 요청은 ‘괜히 헛심만 쓴 꼴’로 볼 수 있지만, 적어도 한 차례는 의도치 않았던 소득을 챙겼다. 3차전 강민호의 파울팁 삼진 때다. 무사 1·2루 위기서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한숨을 돌린 듯했던 NC 선발투수 제프 맨쉽은 2사후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만루 수렁으로 빠져들었고, 신본기에게 1타점 좌전안타와 전준우에게 밀어내기 사구를 잇달아 허용하며 2실점했다. 유독 길었던 5분에 걸친 비디오판독으로 투구 리듬이 끊긴 것도 2실점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비디오판독은 유불리가 명확하게 드러나는 제도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경기 흐름의 중단으로 인해 전혀 엉뚱한 상황이 빚어지기도 한다. 이번 준PO에서도 표면적으로는 롯데는 울고, NC는 웃은 양상이지만 그 이면도 유심히 음미해볼 만하다.

마산 | 정재우 전문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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