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연타석포… 전구단 상대 홈런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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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를 향한 거인군단의 행진이 빨라졌다.

롯데가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던 두산과의 2연전을 모두 이기며 3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6일 두산과의 안방경기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부산 사직구장에는 평일인데도 2만1105명의 관중이 몰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롯데 공격은 주장 이대호(35)가 이끌었다.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이대호는 두산 선발 보우덴을 상대로 4회, 6회 연타석 홈런(시즌 23, 24호)을 기록했다. 해외 진출 전인 2011년 9월 16일 이후 2161일 만의 연타석 홈런이다. 이대호는 시즌 7번째이자 개인 통산 8번째로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돌아온 투수 린드블럼(30)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린드블럼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하며 지난해 9월 18일 이후 33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후반기 들어 1점대 평균자책점(1.73)을 기록 중인 투수 레일리에 린드블럼까지 살아나면서 조원우 롯데 감독의 고민 또한 줄어들게 됐다.

이대호는 “한창 순위싸움을 하고 있는데 팀 후배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후반기 15승 1무 9패로 승률 0.625를 기록했다. 6위 롯데와 5위 넥센의 승차는 1.5경기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이대호#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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