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희동·모창민, NC 세대교체 듀오 맹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8일 21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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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NC 권희동이 넥센 브리검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NC 권희동이 넥센 브리검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NC 모창민(32)과 권희동(27)은 올 시즌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이 진두지휘한 세대교체의 주역이다. 모창민은 팀 최고참 이호준(41)을 대신해 주전 선수가 됐다. 권희동은 김종호(33)의 자리였던 좌익수에서 주전이 됐다.

모창민과 권희동은 모두 오른손타자라는 점과 함께 큰 공통점이 있다. 성실하고 해맑고 성격이 똑 같다는 점이다. 모창민은 SK시절부터 김 감독이 눈여겨봐 2013년 영입했다. 권희동은 무명의 대학선수였지만 1군 데뷔를 앞둔 NC와 연습경기에서 김 감독의 눈에 띄어 프로 선수가 됐다.

NC는 팀의 주축인 4~5번 재비어 스크럭스와 박석민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나성범도 5월 중순부터 6월 중순까지 1개월 가까이 결장했다. 이호준도 부상 중이다. 그 사이 모창민과 권희동은 4~5~6번을 오가며 타선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NC 모창민이 동점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8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2사 만루에서 NC 모창민이 동점 3타점 2루타를 날리고 있다. 마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28일 마산 넥센전에서 모창민, 권희동 쌍포는 연달아 폭발하며 팀의 5연승을 이끌었다. 모창민은 0-3으로 뒤지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상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의 시속 144km를 때려 싹쓸이 3타점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경기 초반 3점차를 단숨에 따라 붙는 결정적 한 방이었다. 5회 공격은 권희동의 차례였다. 5-3으로 역전에 성공한 5회말 1사 1·3루에서 브리검의 몸쪽 142km 직구를 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3점 홈런(시즌10호)을 터트렸다.

이날 모창민-권희동 쌍포의 폭발로 NC는 넥센에 9-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질주했다. 아울러 마산 홈구장 10연승이다. NC는 7월초 스크럭스와 박석민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모창민과 권희동은 앞으로 6~7번에 배치돼 클린업트리오 뒤에 버티는 든든한 듀오로 활약할 전망이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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