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선두 KIA와 NC가 나란히 이기며 양보 없는 1위 다툼을 이어갔다. KIA에는 왼손 에이스 양현종(29)이, NC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주포 나성범(28)이 있었다.
양현종은 27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안방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안타 3실점으로 잘 던져 팀의 11-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0승 고지에 오른 그는 올해 첫 전 구단 상대 승리의 영예도 안았다. 아울러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기록(27번째)도 세웠다. 개인 통산 97승을 거둔 그는 KBO리그 100승에도 3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나성범이 맹타를 휘두른 NC도 넥센을 7-2로 꺾으며 4연승을 질주했다. 4번 타자로 나선 나성범은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 신재영의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2 동점이던 3회에도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3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오른 손목 부상으로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나성범은 21일 복귀한 뒤 6경기에서 타율 0.632(19타수 12안타)에 4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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