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황재균-류현진 ML 개막 로스터를 향해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7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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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미네소타), 황재균(샌프란시스코), 류현진(LA 다저스).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스포츠동아DB
박병호(미네소타), 황재균(샌프란시스코), 류현진(LA 다저스). ⓒGettyimages/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스포츠동아DB
박병호(미네소타)와 황재균(샌프란시스코)이 비관적으로 보였던 메이저리거의 좁은 문을 뚫어가고 있다. 황재균은 27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6회말부터 3루 대수비로 출전해 9회 타석에서 2루타를 터뜨렸다. 시범경기에서 황재균은 3루수 외에 1루수, 좌익수까지 테스트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타격에서 흔들림 없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25(40타수 13안타)로 상승했다.

박병호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츄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보스턴과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박병호는 지난시즌 17승을 거둔 메이저리그 특급좌완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행운의 투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루수 플라이와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된 뒤 9회 대타로 교체됐다. 박병호의 시범경기 타율은 0.357(42타수 15안타)가 됐다.

긴 재활을 딛고 일어선 류현진(LA 다저스)은 2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시범경기 마지막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팀의 4~5선발을 놓고 경쟁 중인데 3차례 등판(9이닝)에서 방어율 1.00을 기록했다. 볼넷은 1개만 내줬고, 삼진은 8개를 뽑아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까지 찍혔다. 류현진은 화이트삭스 상대로 5이닝 이상을 소화할 예정인데, 성공적인 등판이 된다면 선발진 진입이 유력해진다. 다저스가 굳이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하려고 결정한다면, 류현진이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할지 여부도 관심이다. 이밖에 25인 개막 로스터가 확정된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오승환과 텍사스 타자 추신수, 볼티모어 외야수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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