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꿈꾸는 야구장의 진화, ‘스포테인먼트 파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3월 27일 05시 30분


SK의 구단경영 철학을 요약하면 야구장의 경쟁지는 축구장, 농구장이 아닌 캠핑, 테마파크, 동물원, 극장이다. 2017시즌을 앞두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복합 여가 공간’으로 진화했다. 1. 새롭게 선보이는 ‘W D-PARK’는 VR과 동작인식센서로 투구, 타격, 수비, 주루를 생생하게 직접 경험할 수 있다. 2.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타요’와 함께한 어린이 놀이 공간도 문을 연다. 사진제공 | SK와이번스
SK의 구단경영 철학을 요약하면 야구장의 경쟁지는 축구장, 농구장이 아닌 캠핑, 테마파크, 동물원, 극장이다. 2017시즌을 앞두고 인천SK행복드림구장은 ‘복합 여가 공간’으로 진화했다. 1. 새롭게 선보이는 ‘W D-PARK’는 VR과 동작인식센서로 투구, 타격, 수비, 주루를 생생하게 직접 경험할 수 있다. 2.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타요’와 함께한 어린이 놀이 공간도 문을 연다. 사진제공 | SK와이번스
2007년부터 ‘스포테인먼트’를 추구해온 SK가 2017시즌을 맞아 또 한번의 변신을 꾀한다. 매년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홈구장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 ‘복합 여가 공간’으로 진화했다.

SK는 야구장을 단순히 야구경기를 보는 곳에서 ‘여가를 즐기면서 다양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하자는 계획 아래 변화를 추구했다. 가장 큰 변화는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의 확대다.

3루 1층 복도에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디지털 스크린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W D-PARK’가 마련됐다. 야구의 핵심플레이인 투구, 타격, 수비, 주루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고, 축구까지 즐길 수 있다. VR과 동작인식센서 등 디지털장비를 활용해 팬들의 실제 운동능력을 점수화시켜 재미를 배가시켰다. 투수가 돼 스크린을 향해 공을 던지거나, 타자 시점에서 방망이를 휘두르고, 누상에서 뛰는 동작까지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 하나 중점을 둔 부분은 가족단위 팬들을 위한 공간이다. 특히 야구경기에 오랜 시간 집중하지 못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체험공간 외에도 유명 애니메이션 ‘타요’와 협력해 그린존 후면 및 1루측 외야 후면 등 2곳에 ‘타요 키즈 놀이공간’을 별도로 조성했다. 타요 바이크 탑승, 미끄럼틀과 그네 외에도 어드벤처형 놀이시설도 도입했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사진제공|SK 와이번스

이외에도 1루 1층에 구단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박물관 ‘W Gallery’를 설치했다. 첨단 ICT 기술을 적용한 SK 와이번스 히스토리월은 대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직접 조작해 구단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또한 SK와 관련된 다양한 스토리에 화가들의 개성을 입힌 창작물을 전시, 판매하는 ‘스포츠 아트갤러리’가 1층 1루 복도에 마련됐으며, 문학경기장 지하철역에서 야구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에는 야외 포토존 ‘W Road’를 설치했다.

한편, SK는 올 시즌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고자 ‘따뜻한 울림, 뜨거운 질주’를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문학 |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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