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차일목, 다시 KIA로…2년간 총 4억5000만원 계약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2월 19일 0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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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갔던 차일목(33·사진)이 원소속구단인 KIA의 품에 다시 안겼다.

KIA는 18일 “차일목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5000만원, 총액 4억 5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차일목은 올 시즌 후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원소속구단과 우선협상기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 시장에 나섰지만 현실은 냉랭했다. 86억원, 84억원 등의 대형계약이 체결되는 동안 타 구단의 전화를 기다리며 초조한 시간을 보내야했다. 포수가 필요한 신생팀 kt는 20인 보호선수 외 특별지명에서 롯데 용덕한을 영입하며 운신의 폭이 더 줄어들었다.

차일목은 올 시즌 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9, 2홈런, 18타점의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포수로서 도루저지율(0.234)이 낮은 것도 약점이었다. 결국 다른 구단의 러브콜을 받지 못한 그는 KIA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고, 4억5000만원에 최종 사인했다.

KIA으로서도 베테랑 포수가 필요했다. 백용환(25), 이홍구(24), 이성우(33) 등이 있지만 확실한 주전포수가 없다. 김상훈마저 은퇴하면서 포수진이 크게 약화됐다. 차일목이 이들을 이끌면서 안방마님으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KIA는 올 시즌 활약한 외국인투수 토마스를 자유계약선수로 풀어주고 새 외국인투수를 찾기로 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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