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기태 감독 자진 사퇴”공식 발표…왜 감독이?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4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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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G트윈스에 '가을야구'의 기쁨을 안겨준 김기태 감독이 올 시즌초반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LG트윈스 구단은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기태 감독의 퇴진을 공식 발표했다.

LG트윈스 구단은 "LG트윈스 김기태 감독이 23일 성적 부진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구단은 작년에 좋은 성적을 내고 올 시즌 한때 팀 타격 1위에 오르는 등 선수단이 정비되어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믿고 있는 가운데 이런 일이 발생하여 몹시 안타까운 입장"이라며 "이로써 선수단은 당분간 조계현 대행 체재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태 감독의 이날 구단에 사의를 밝히고 경기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김기태 감독은 2011년 말 박종훈 전 감독의 후임으로 2012년부터 3년 계약으로 LG 트윈스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해에는 LG 트윈스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끌어 팬들에게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선물을 안겼다.

그러나 올 시즌 초반부터 팀이 거듭 연패에 빠지는 등 다시 무기력증에 빠져 큰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LG 트윈스는 김기태 감독이 경기를 이끈 22일까지 4승 12패 1무승부에 그쳐 최하위에 머물렀다. 특회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라는 처첨한 성적을 냈다.

김기태 감독이 물러날 뜻을 밝히자 일부 팬은 "문제 있는 고참 선수들이 물러나야지 왜 감독이 물러 나냐"며 안타까워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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