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에버튼 원정에서 0-4 참패…멀어지는 챔스 진출권

  • 뉴스1
  • 입력 2019년 4월 22일 0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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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반전에 성공한 듯싶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재 분위기라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이내 진입이 쉽지 않아 보인다.

맨유는 22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4로 참패했다. 전반에 2골, 후반에도 2골을 내주며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에버턴은 역사에 남을 완승, 맨유는 흑역사가 될 경기였다.

에버턴은 전반 13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롱스로인 상황에서 박스 안으로 투입된 후 공이 헤딩 패스를 거쳐 히샬리숑에게 넘어갔고, 히샬리숑이 멋진 시저스킥으로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에버턴의 두 번째 득점도 호쾌했다. 후반 27분 시구르드손이 아주 먼 거리에서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데 헤아 골키퍼를 머쓱하게 만들었다.

2골차 리드를 잡은 에버튼은 후반에도 맹공을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후반 10분에도 ‘원더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데헤아가 쳐낸 것을 박스 외곽에서 디그네가 논스톱 왼발슈팅, 3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에버튼은 후반 19분 시오 월콧이 쐐기를 박는 4번째 득점까지 기록하며 맨유에 대패를 안겼다.

지난 17일 바르셀로나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0-3으로 패했던 맨유는 정규리그에서도 4골을 내주며 2경기 무득점 7실점이라는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흐름도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맨유는 정규리그와 챔스를 합쳐 최근 8경기에서 2승6패 부진에 빠졌다. 특히 ‘집’을 떠나면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데, 원정 5연패 중이다.

승리했다면 4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던 맨유는 승점 64점에 발이 묶여 아스널과 첼시(이상 승점 66)에 밀려 6위에 머물고 있다. 현재의 순위 그리고 최근 페이스를 볼 때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를 보장할 수 없는 맨유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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