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포커스] 지난 시즌 최고의 ‘경정가족’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2월 20일 05시 45분


코멘트
현재 경정에서 활동하는 부부, 형제, 친인척 선수는 모두 9쌍으로, 서로 격려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중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우승(53회)과 입상 상금(1억6783만7000원)을 기록한 이태희(왼쪽)·이주영 부부.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현재 경정에서 활동하는 부부, 형제, 친인척 선수는 모두 9쌍으로, 서로 격려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이 중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우승(53회)과 입상 상금(1억6783만7000원)을 기록한 이태희(왼쪽)·이주영 부부.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현재 경정은 총 154명의 선수가 활동하고 있다. 이 중 부부, 형제, 친인척 선수가 9쌍이다. 이들은 서로의 장단점을 모니터링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며 기량 향상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태희(A1 1기), 이주영(A1 3기) 부부의 활약이 단연 돋보인다. 두 사람은 9쌍 중에 지난 시즌 가장 많은 우승(53회)과 상금(포상금 등을 제외한 입상 순위 상금 1억6783만7000원)을 기록했다. 이태희가 1착 27회(2018시즌 다승 6위), 2착 27회, 3착 22회를 기록했고, 이주영은 1착 26회(다승 7위), 2착 22회, 3착 17회의 성적을 거두었다.

7기 심상철(왼쪽)-3기 박설희.
7기 심상철(왼쪽)-3기 박설희.

지난 시즌 상금왕 심상철(A1 7기)과 박설희(A2 3기) 부부도 함께 우승(49회)과 상금(1억3927만6000원)를 기록했다. 심상철이 40승(다승 2위)과 상금 1억1280만1000원으로 절정의 활약을 펼쳤다. 다만 상대적으로 박설희의 부진이 조금 아쉽다.

2기 김민천(왼쪽)-8기 김민길.
2기 김민천(왼쪽)-8기 김민길.

김민천(B1 2기), 김민길(A1 8기) 형제도 인상적인 성적을 올렸다. 두 사람이 똑같이 22승씩 합계 44승을 거두었다. 상금합계는 1억1952만8000원이다. 김민천은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준우승 이후 2017년 16승으로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8년에는 평균 스타트 0.25초에 1착 22회, 2착 19회, 3착 8회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동생 김민길도 2013년 13승 이후 꾸준히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주고 있다.

14기 조규태(왼쪽)-15기 조승민.
14기 조규태(왼쪽)-15기 조승민.

막내 기수인 조규태(B1 14기), 조승민(B2 15기) 형제도 빼놓을 수 없다. 14기에 함께 응시했지만 형 조규태만 합격해 동생 조승민은 다음해 15기로 입문했다. 김민천 김민길 형제 이후 7년 만에 형제 경정선수의 탄생이다. 조규태는 2017년 1착 3회, 2018년 1착 5회에 이어 올해 벌써 1착 2회를 기록하며 갈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승민도 지난시즌 1착 4회, 2착 2회, 3착 2회로 신인으로는 나름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편 이들 외에 김계영(6기)과 손제민(6기), 권일혁(6기)와 안지민(6기), 박진서(11기)와 김희영(11기), 오세준(1기)와 이시원(3기) 등이 친인척 관계이고 박준호(10기)와 임태경(10기) 부부도 경정 선수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