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2일 바르샤와 UCL 격돌…‘물 오른’ 손흥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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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5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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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력 16강 진출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자력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근 5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 물 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26)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12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바르셀로나와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경기를 치른 토트넘은 2승 1무 2패(승점 7)로 인터 밀란(2승 1무 2패·승점7)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룬다. 상대전적에서도 1승 1패(2득점·2실점)로 같지만 토트넘이 인터 밀란 원정에서 한 골을 넣은 덕분에 2위를 마크하고 있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를 꺾어야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다. 만약 토트넘이 바르셀로나와 비기거나 패하고 인터 밀란이 같은 시간 홈에서 열리는 PSV 아인트호벤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3위로 떨어져 유로파리그를 치러야 한다. 관심, 상금 등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하면 유로파리그는 무게감이 현격하게 떨어진다.

현재 상황에서는 인터 밀란이 유리해 보인다. 인터 밀란은 지난 10월 PSV 원정에서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게다가 PSV는 이미 4위가 확정돼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르는 인터 밀란은 경기에 대한 집중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토트넘이 상대하는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인 강호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경기 동안 4승 1무로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토트넘 원정에서 4-2 완승을 거두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바르셀로나가 부담스럽지만 무조건 잡아야 하는 상대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골을 넣어 줄 공격수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특히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근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A매치 기간 때 한국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고 런던에서 휴식을 취했다.

지난 여름 월드컵을 시작으로 미국, 스페인으로 이어진 프리시즌, 아시안게임, A매치 등 강행군을 펼쳐 체력이 떨어졌던 손흥민에게 휴식은 보약이 됐다. 체력을 회복한 손흥민은 최근 5경기에서 3골 1도움에 페널티킥 1개를 유도하는 등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이 5경기에서 보여준 빠른 돌파와 양발을 가리지 않고 시도하는 정확한 슈팅은 상대를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물이 오른 손흥민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9일 레스터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을 후반 29분 해리 케인과 교체하면서 체력을 비축시켰다.

제대로 흐름을 탄 손흥민은 이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이자 올 시즌 6번째 득점에 도전한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골이기도 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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