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125억, 역대급 몸값에 NC품으로…두산팬 “다 뺏기네” 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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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11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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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사진=두산베어스
양의지.사진=두산베어스
NC 다이노스가 11일 자유계약선수(FA)인 포수 양의지(31)와 역대급 계약을 체결한 것에 대해 야구팬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NC는 “포수 양의지와 11일 계약했다”며 “계약 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원, 연봉 6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4년 125억은 롯데 이대호의 150억원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자유계약 규모 중 두 번째에 해당한다. 포수로서는 삼성 강민호의 80억원을 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양의지는 올 시즌 두산에서 133경기에 출전해 3할 5푼 8리에 23홈런을 기록하며 팀 정규리그 1위를 이끈 현역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는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기회를 주신 NC 구단에 감사 드린다”면서 “지금의 저를 있게 해주신 두산 구단과 김태형 감독님, 동료 선수들, 그리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양의지 계약 체결 소식에 두산 팬들은 탄식을 금치 못하고 있다. 팬들은 양의지 기사에 댓글로 "참다참다 이제 두산팬 그만해야겠다", "아쉽다", "다 뺏기네. 두산팬 하기 싫다", "내년에 성적 안 나오기만 해봐라", "양의지를 놓치다니"라며 아쉬워했다.

반면 다른 야구팬들은 "우와 이번에 NC 가을야구 가겠다", "돈 쓸 때는 확실하게 쓰는 구나", "양의지 축하한다", "최고 포순데 125억은 당연한 것", "실력만큼 받았네", "거품 아니냐", "너무 오버페이 아니냐", "125억 많다. 내년에 김태군 돌아오는데 무리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양의지 계약 체결 보도후 김태룡 두산 단장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선을 다했다. 일단 조금 더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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