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태극전사 ‘다시 치열한 현장 속으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10월 17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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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 스포츠동아DB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손흥민. 스포츠동아DB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의 임무를 마친 유럽파 태극전사들이 다시 치열한 경쟁 속으로 뛰어든다.

16일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하는 등 한국이 기록한 2골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한 손흥민(26·토트넘)은 영국 런던으로 돌아가 득점포와의 전쟁을 펼쳐야 한다. 비 시즌 2018러시아월드컵을 소화했고, 프리미어리그 개막 직후 2018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그는 소속팀에서는 골 맛을 못 봤다. 10월 A매치 소집 이전까지 총 7경기를 뛰었지만 골은 ‘0’다. 이를 놓고 걱정하는 시각이 슬슬 생겨나고 있다.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대표팀 소집 없이 소속팀에 집중하게 될 손흥민은 재충전과 함께 득점 가뭄을 해갈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선수나 토트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 감독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눈치지만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득점포 가동이 절실하다.

대표팀에서 2경기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친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은 소속팀 주전 경쟁에서 한 발 물러나 있다.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이적한 그는 단 한 경기 출전에 머물러 있다. 뉴캐슬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생각하는 수비형 미드필더 제1 옵션은 기성용이 아니다. 뉴캐슬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현지 언론에서는 ‘기성용을 더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베니테즈 감독은 생각을 바꾸지 않고 있다. 11월 대표팀 재 소집까지 기성용은 다시 치열한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그 밖에 함부르크(독일)로 이적한 뒤 꾸준하게 출전하고 있는 황희찬(22)은 체력 문제를 걱정하는 시선을 이겨내야 한다. 출전 기회가 주어졌을 때 꾸준함을 선보여야 한다. A대표팀에서 2경기 연속 벤치에 머무른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는 소속팀에서도 출전기회가 제한적이다. 소속팀에서 일정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해야 A대표팀에서도 출전 기회를 되살릴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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