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피안타율 1위’ KIA, ‘뒤’를 지킬 구세주는 누구인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24일 1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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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에 빠진 마무리 김세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부진에 빠진 마무리 김세현.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KIA는 2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전에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8회까지 8-4로 앞서고 있었으나 9회 대거 5실점하며 8-9로 역전패했다.


9회에 처음 마운드를 지킨 투수는 김세현이었다. 김세현은 1군 엔트리 말소의 충격을 딛고 최근 1군에 복귀했는데, 이후 두 경기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이다. 1군에 돌아온 17일 넥센전에서 0.2이닝 1실점을 기록하더니 23일 KT전에서는 아웃카운트를 한개도 잡지 못한 채 무려 3실점 했다. 연속안타로 주자를 연달아 내보내 사실상 역전패 실마리를 제공했다.


KIA는 연이은 블론세이브에 승률 5할 언저리를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초반 질주를 감안하면 상당히 더딘 속도다. 가장 큰 불안요소는 올해도 역시 불펜. 그 중에서도 마무리투수에 대한 갈증이 매우 크다.


KIA의 뒷문은 실제 기록으로 봐도 10개 구단 중 가장 불안하다. 9회에 가장 많이 상대 타자를 만난 투수는 김세현인데, 9회 피안타율이 무려 0.392다. 타 팀과 비교해 매우 높은 수치다. 같은 조건에서 타 팀 마무리투수들을 살펴보면 두산 김강률(0.309), 삼성 장필준(0.302), LG 정찬헌(0.286), 롯데 손승락(0.275), SK 박정배(0.271), 넥센 조상우(0.246), KT 김재윤(0.214), NC 이민호(0.189), 한화 정우람(0.159) 순이다.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뒤를 확실히 책임져 줄 누군가가 반드시 필요하다. KIA는 어떤 방법으로 불안한 뒷문 단속에 나설까. KIA가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직면 해 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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