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무대에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5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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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사진제공|KPGA
최경주. 사진제공|KPGA
취리히 클래식서 최경주-위창수팀 소개음악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20달러·약 78억원)이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TPC 루이지애나(파72·7341야드)에서 열린다. 지난해부터 대회 방식을 변경해 2명의 선수가 팀을 이뤄 우승 경쟁을 펼치는 방식이다. 한국 선수 중 최경주(48·SK텔레콤)는 위창수(46·테일러메이드)와 팀을 꾸렸다.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재미교포 케빈나(35)와 호흡을 이룬다.

선수들이 경기를 출발할 때 팀을 소개하는 음악이 나온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팀 소개 음악은 선수들이 직접 결정한다. 최경주와 위창수는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소개 음악으로 지정했다. 빠른 댄스음악으로 경쾌하게 출발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듯 하다. 전 세계를 ‘말춤’ 열풍으로 빠뜨렸던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올 때 골프장에서 실제로 ‘말춤’을 추는 사람들이 나올지 관심을 끈다.

최경주와 위창수처럼 자국 국적 가수의 음악을 선택한 선수들이 또 있다. 제이슨 데이와 라이언 러펠스(이상 호주) 팀은 호주 가수 맨 앤 워크가 부른 ‘다운 언더’를 소개 음악으로 했다. 그들뿐이 아니다. 같은 호주 출신끼리 팀을 구성한 그렉 찰머스와 카메론 퍼시도 같은 노래를 사용하기로 했다. ‘다운 언더’는 빌보드차트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노래로 ‘호주’와 ‘뉴질랜드’를 뜻하는 말이다.

저스틴 로즈(남아공)와 헨릭 스텐손(스웨덴) 팀은 영국 남성 그룹인 스팬다우 발레의 ‘골드’를 소개음악으로 지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답게 정상 등극을 향한 의지를 담은 듯 하다. 안병훈-케빈나 팀은 미국 가수 마스터 피의 ‘메이크 뎀 세이 어’로 정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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