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일] 최전방 공격수 고민 풀어가는 독일대표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4월 25일 05시 30분


코멘트
잔드로 바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잔드로 바그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월드컵 최다골(16골)에 빛나는 미로슬라프 클로제(39)의 은퇴 이후 독일축구대표팀이 직면한 문제는 최전방 공격수 찾기였다. 독일대표팀 요아힘 뢰브(58)감독은 2014브라질 월드컵 이후 최고의 공격조합을 찾기 위해 수많은 실험을 강행했고, 많은 옵션들을 찾아냈다. 현재는 잔드로 바그너(30·바이에른뮌헨)와 마리오 고메즈(32·슈투트가르트)가 유력하다.

바그너는 TSG호펜하임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 11경기 7골을 기록했고, A매치에서도 8경기에 나서 5골을 넣으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굳이 꼽자면 월드컵을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 단점이지만 뢰브 감독이 꾸리는 최종엔트리 발탁은 무난할 전망이다. 고메즈 역시 매력적인 카드다. 분데스리가 후반기부터 슈투트가르트에 합류한 그는 14경기에서 6골·2도움을 올렸다. 월드컵 본선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선수권대회 3회 등 국제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이전보다 기량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존재하지만 월드컵 같은 국제무대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의 존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독일은 2014브라질월드컵에서 클로제와 필립 람(34·은퇴) 등 베테랑의 활약 덕분에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하며 우승했다.

마리오 고메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리오 고메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티모 베르너(22·라이프치히) 또한 러시아행 유력 후보다. 라이프치히가 1부리그로 승격된 이후 돌풍을 일으킬 수 있었던 중심에 베르너가 있다. 2016~2017시즌 21골·8도움, 이번 시즌 11골·7도움으로 맹활약 중이다. 2017년 대표팀에 첫 승선한 그는 12경기에서 출전해 7골을 기록하며 주가를 높였다.

그 밖에 케빈 폴란트(25·레버쿠젠), 닐스 페터슨(29·프라이부르크), 마크 우트(26·호펜하임) 등도 좋은 공격수들이다. 최전방 공격수는 아니지만 ‘가짜 9번’으로 월드컵 본선 최다골 경신(현재 10골 기록 중)을 꿈꾸는 토마스 뮐러(28·바이에른 뮌헨)에게도 눈길이 쏠린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최근 ‘어떤 나라도 포지션마다 완벽한 짜임새를 구축할 순 없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독일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듯하다. 브라질월드컵 직후 직면했던 공격수 갈증을 어느 정도 풀어낸 듯 하다.

쾰른(독일) | 윤영신 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