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일문일답 “찬스 많았는데, 더 넣지 못해 아쉽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0월 24일 05시 45분


코멘트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드디어 시즌 첫 리그 골이 터졌다. 소감은?

“사실 엄청 기분이 좋지는 않다. 더 넣을 수 있었는데 아쉬운 부분도 있다. 찬스도 많았는데 그것을 넣었으면 팀이 더 편안하게 갈 수 있던 경기를 조금 더 어렵게 갔던 것 같다. 많이 아쉽다.”

-그동안 리그 골에 대한 조바심은 없었는가?

“그동안 경기에서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찬스가 많이 있었다. 그게 많이 안 따라주는 경기도 있었다. 일단 오늘 첫 골을 넣었으니 마음이 가벼워진 것은 없지 않아 있다. 그동안 경기 끝나고 집에서 경기를 복기할 때 ‘들어가겠지’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었다. 조급함 보다는 아쉬움이 많았다.

-오늘 투톱으로 뛰었는데

“센터포워드 포지션을 토트넘에 와서 가장 많이 봤다. 함부르크 때를 제외하고는 투톱을 제일 많이 본다. 이 포지션에서 어떤 움직임을 해야 하는지 많이 배우고 있다. 옆에 해리 케인 같은 선수가 있으면 편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 너무 좋은 선수고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가 편안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희생적인 움직임을 하려고 노력했다. 파트너들끼리 서로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선수들의 임무라고 생각한다. 경기장에서 골만 넣는 것이 전부가 아닌 어떻게 연계 플레이를 하는 것도 상당히 중요하다. 오늘 같은 경기는 팀을 돕고 찬스가 왔을 때 골을 넣으려고 노력했다. 골 부분은 사실 조금 아쉽다. ”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멀티 골도 가능했던 경기였다

“사실 골대를 맞은 찬스는 골 인줄 알았는데 안 들어갔다. 다음 경기에서 더 좋은 골을 넣으려고 아껴둔다는 생각을 한다(웃음). ”

-유독 클롭 감독에 강하다는 말이 있던데.

“그런 부분은 전혀 없다. 그냥 경기를 하다보니 매 경기 잘 준비하고 경기를 할 때 ‘골을 넣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보니 우연치 않게 클롭 감독을 상대로 골을 많이 넣었다. 그런 부분은 특별히 신경 쓰지 않는다.”

-오늘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관중 수 신기록이다. 8만명이 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

“이렇게 많은 팬들이 와주신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다. 신기록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은데 우리 팬들에게 자부심을 많이 갖고 있다. 한국 팬들과 한국 중계진도 오늘 현지중계를 위해 오셨다. 골을 기록해서 많은 한국 팬들께 감사드린다. 팬들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감사드리는 마음이 크다. 더 좋은 모습,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내가 더 즐기고 팬들이 더 즐기실 수 있는 경기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런던 | 허유미 통신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