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의 두바퀴 고수들 ‘247km 결투’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9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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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코리아 2017 스페셜’… 22일부터 강릉-정선-평창 달려
예선 거친 동호인 200여명 참가… 평창올림픽 붐 조성-홍보도 겸해

투르 드 코리아(TDK) 2017 스페셜이 22일 시작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마스터스 대회인 TDK 스페셜에는 23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 참가자들이 경기를 펼치는 모습.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투르 드 코리아(TDK) 2017 스페셜이 22일 시작한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마스터스 대회인 TDK 스페셜에는 23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지난해 대회 참가자들이 경기를 펼치는 모습. 투르 드 코리아 조직위원회 제공
사이클 팬들이 기다리던 ‘투르 드 코리아(TDK) 2017 스페셜’이 22일 출발 총성을 울린다.

국민체육진흥공단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이 대회는 22일 강원 강릉, 23일 정선, 24일 평창을 거치며 약 250km를 달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국내 유일의 마스터스 대회인 TDK 스페셜은 사이클을 좋아한다고 누구나 출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한자전거연맹이 주최하는 4차례의 치열한 예선(마스터스 사이클링 투어)에서 쌓은 포인트가 전체 300위 안에 드는 동호인만 자격이 있다.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사이클 고수임을 인정받기에 동호인들 사이에서는 ‘꿈의 대회’로 통한다. 운영 또한 국제사이클연맹(UCI) 주최의 국제대회와 같은 수준이다.

올해는 23개 팀 2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동호인 최고수를 가린다. 예선 통과가 어려워 지난해 1명뿐이었던 여성 출전자는 3명으로 늘었고, 외국인도 6명이 포함됐다. UCI 공인 1등급 대회이자 동아시아 최고의 도로사이클 대회인 TDK와 함께 열리다가 동호인들만을 위해 분리된 TDK 스페셜은 2013년 전남, 2014년 제주, 2015년 충남에서 개최됐고 지난해에는 경남 일대에서 은륜의 축제를 펼쳤다.

올해 TDK 스페셜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하고 홍보 및 붐업 조성을 위해 열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각 구간은 지역의 특색을 잘 보여주는 장소들을 거쳐 출발 장소로 되돌아오는 순환 코스로 설계했는데 올림픽 및 패럴림픽 시설인 강릉 올림픽파크, 용평리조트,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평창 개·폐회식장 등이 두루 포함됐다.

레이스는 무선 데이터망을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대회 홈페이지, 유튜브, 네이버, 페이스북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케이블TV 스카이스포츠에서는 제2, 제3구간을 생중계한다. 김성호 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TDK 스페셜이 자전거 산업 발전과 생활체육 저변 확대라는 개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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