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무결점 ‘완전체’ NC가 돌아온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8일 0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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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맨쉽-스크럭스-박석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NC 맨쉽-스크럭스-박석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NC의 약점 선발진과 장타력
에이스 맨쉽, 중심타자 스크럭스, 박석민 7월 복귀
팀 약점과 절묘하게 대비되는 복귀전력


# 페넌트레이스 반환점을 돈 26일까지 NC의 선발진 방어율은 4.64로 리그 4위다. 그러나 선발승은 30승으로 막강한 선발 전력으로 NC와 선두경쟁 중인 KIA(34)에 이어 2위다. 그만큼 NC의 불펜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선발진이 4점대 후반 방어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닝당출루허용(WHIP)이 1.30으로 리그에서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이어오고 있는 불펜이 승리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NC 불펜은 리그에서 유일하게 300이닝 이상(316.1이닝)을 책임졌다. NC 불펜의 활약이 대단하지만 선발진에서 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 체력전이 시작되는 후반기에도 선두싸움을 이어갈 수 있다.

# NC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780으로 리그 6위다. 팀 홈런 61개도 7위다. 리그 7위인 팀 장타율(0.421) 순위가 보여주듯 파괴력이 떨어진다. 지금까지는 감독의 치밀한 전략전술로 극적인 역전 승부를 많이 보여줬지만 중심타선의 장타력은 우승후보로는 아쉬움이 컸다.

타 구단에서 NC를 바라보는 시각은 ‘부상이 많아 강한 것 같지 않은데 잘 싸우고 많이 이긴다’로 요약할 수 있다. 치열한 내부경쟁과 불펜 전력 극대화, 야수들의 작전소화 능력 등이 종합된 결과다.

NC는 개막직후를 빼고 4월 말부터 단 한번도 전력이 완벽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없다. 에이스와 중심타자들이 번갈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스타브레이크(7월14~17일)전까지 NC는 고대하던 완전체를 이룰 전망이다. 현재 전력으로 페넌트레이스 마지막까지 선두에서 달리기는 힘이 붙인다. 가을야구에서도 결정적 한방이 필요하다. 돌아오는 전력은 절묘하게 현재 팀 약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전력이다.

NC 김경문 감독은 “6월말을 잘 마무리해야 후반기 더 편안하게 시즌을 치를 수 있다. 7월초 재비어 스크럭스와 박석민이 복귀할 예정이다. 투수 제프 맨쉽은 확실한 몸 상태를 만들고 돌아오는 것이 맞다. 올스타전 직전에 1군 무대에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맨쉽은 부상 전까지 7전 전승을 거두며 초특급 선발투수로 위력을 보여줬다. 스크럭스와 박석민의 동반 복귀는 단번에 NC 장타력 고민을 날려줄 카드다. 후반기 선두 싸움이 더 흥미진진해지는 이유다.

마산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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