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1연속경기 홈런 엔진 스톱! NC에 덜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6월 23일 2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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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임창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NC 구창모-임창민(오른쪽). 스포츠동아DB
멈출 줄 모르고 돌아가던 KIA의 홈런 엔진이 21연속경기에서 꺼졌다. 이로써 KBO리그 역대 타이기록에 만족해야했다.

KIA는 23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전에서 홈런을 생산하지 못하고 1-4로 패했다. 지난달 27일 광주 롯데전(4회 로저 버나디나의 3점홈런-6회 최형우의 1점홈런)부터 시작된 KIA의 홈런 퍼레이드는 22일 광주 두산전(5회 안치홍의 솔로홈런-7회 김주찬의 2점홈런)까지 한 경기도 거르지 않고 무려 21경기나 연속으로 지속됐다.

21연속경기홈런은 지난해 SK가 6월 14일 대구 삼성전부터 7월 9일 인천 kt전까지 작성한 역대 KBO리그 기록과 타이. KIA는 이날 NC전에서 홈런을 뽑아냈다면 22연속경기 홈런이라는 역대 신기록을 쓸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지난해 SK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KIA는 21연속경기 홈런을 기록한 기간에 14승7패(승률 0.667)의 호성적을 올렸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기록 행진이 중단이 이날 1-4로 패하고 말았다.

이번 주말 3연전은 1위 KIA가 독주태세로 들어가느냐, 아니면 2위 NC가 추격을 벌이느냐가 걸린 빅매치로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에 앞서 양 팀은 3경기차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3연전 첫 판. KIA는 선발투수 팻 딘이 2~5회에 1점씩을 내주면서 리드를 빼앗겼다. 주중 광주에서 두산을 만나 폭발하던 타선은 NC 선발투수 구창모와 김진성에게 막히면서 밀리기 시작했다. 8회초 NC 3번째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김주찬의 볼넷과 버나디나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얻은 뒤 최형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얻은 것이 전부였다. 특히 총 9안타를 때렸지만 홈런을 가동하지 못해 아쉬움이 더욱 컸다.

NC 선발 구창모는 5이닝 6안타 6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4승(6패)째를 수확했고, 임창민은 1.1이닝 1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KIA 선발 팻 딘은 7이닝 10안타 4볼넷 6삼진 4실점으로 최근 3연패 및 시즌 5패(4승)를 기록했다.

이로써 KIA는 2위 NC에 2게임차로 쫓기게 됐다. 24일에 KIA는 정용운, NC는 장현식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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