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4이닝 무실점, 테임즈 대결서도 완승…로버츠 감독 “기대했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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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2일 09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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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사진=ⓒGettyimages /이매진스
돌아온 ‘코리안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기대했던 모습”이라고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7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을 소화하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였다.

류현진은 4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92마일(약 148km/h)까지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볼넷은 한 개도 없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류현진과 한국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뛰던 에릭 테임즈(31·밀워키 브루어스)의 첫 맞대결로 관심이 모였다. 류현진은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한 테임즈를 2회초에서 루킹 삼진으로 잡았고, 4회초에서는 테임즈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한국에서 외국인 최초로 2년 연속 KBO리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테임즈는 이날 류현진 앞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 트루블루LA에 따르면 이날 경기 후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지난해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예전의 모습을 찾기 위한 많이 노력을 했다”라며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류현진의 투구를 평가했다.

로버츠 감독은 또 “류현진이 선발진에 들어온다면 우리는 더 나은 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어깨 수술 이후 재활을 거쳐 이번 시즌 복귀를 눈앞에 둔 류현진은 시범경기 세 경기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정규시즌 다저스 선발진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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