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무례’한 팬에게 남긴 ‘간담 서늘한’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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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1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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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격투기 선수 김동현(36)이 자신의 태도를 문제 삼아 온라인에서 논란을 유발시킨 누리꾼을 향해 간담 서늘한 글을 남겼다.

앞서 최근 한 누리꾼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동현을 우연히 만난 일화를 전하며 “제가 같이 사진 찍어달라고 불러도 말씀이 없으시길래 등 톡톡 두드렸는데 화를 내더라. 제가 먼저 그런 것은 맞지만 길가에서 욕하고 까불지 말라고 하셨는데, 운동선수가 그러면 안되잖냐. 여러분들 김동현 선수 조심하라”고 주장했다.


이 글이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자 김동현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반박글을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김동현은 “일하고 있는데 뒤에서 툭 치면서 사진 찍어 달라고 강요하 듯 말하는데 친절함을 기대하는 건가? 지금 일하고 있다고 말했음에도 무시하고 또 찍어 달라고, 말투가 부탁하는 말투가 아니길래 까불지 말고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더니 ‘공부 잘하는데요?’라는 말대꾸를 하더구나”라고 썼다.

이어 “돌아서서 가는데 주머니에 손 넣고 우리 노래방 앞에 침을 뱉고 가더군. 그리고 인터넷에 이런글을 선동하고…”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은행동 지인이 이야기 해줘서 이글을 보고 한마디 남긴다. ‘나는 친절하게 대하는 사람에게는 최대한 친절하게 하지만 친절하지 못한 사람에겐 그에 맞게 상대를 대한다. 나와 사진 찍은 수많은 사람들이 너와 무엇이 다른지 느껴보고 부디 앞으로는 인터넷에 이런 글을 남기는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김동현은 끝으로 “은행동에서 또 만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글은 현재 김동현의 계정에서는 삭제됐다.

김동현은 최근 대전 은행동에 코인 노래방을 연 것으로 전해진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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