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 WGC 두 번째 우승 정조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7월 1일 10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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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제이슨 데이.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브리지스톤인비테이셔널 첫날 3언더파 공동 2위
-매거트 6언더파 몰아치며 단독선두…송영한 18위
-조던 스피스, 리키 파울러 2언더파로 공동 5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50만 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4승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데이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며 3언더파 67타를 쳐다. 윌리엄 매거트(미국·6언더파 64타)가 단독선두로 나선 가운데 데이는 3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지미 워커(미국)가 데이와 함께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3승, 통산 10승을 기록 중인 데이는 올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뒤 더욱 탄탄한 실력을 뽐내고 있다. 올해는 아널드파머 인비테이셔널, WGC 델매치플레이 챔피언십,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굵직한 대회에서만 우승했다. 상금(586만8610달러), 페덱스 포인트(2167점) 부문에서도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에서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은 2011년 기록한 공동 4위였다.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 5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3개를 적어내며 2언더파 68타를 쳤다. 데이에 1타 뒤진 공동 5위다. 드라이브샷(42.86%)도 좋지 못했지만 무엇보다 아이언샷이 크게 흔들렸다. 그린적중률이 38.89%에 불과했다.

최근 부진했던 리키 파울러(미국)는 이날 2언더파 68타를 치며 모처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대회에 7번째 출전하는 파울러는 1라운드에서 한번도 오버파를 치지 않았을 정도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2012년 1라운드에서 70타(이븐파)를 친 게 가장 높은 타수였고, 2013년부터 2015년까지는 모두 3언더파를 적어냈다.

PGA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파울러는 올해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했지만, PGA 투어에서는 우승이 없다.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에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메모리얼 토너먼트, US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하는 등 부진했다.

한편 지난 2월 아시안투어 싱가포르오픈 우승으로 이번 대회 출전 기회를 잡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첫날 이븐파를 적어내며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버디 5개를 기록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적어낸 게 아쉬웠다.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는 공동 41위(4오버파 74타), 안병훈(25·CJ)은 공동 51위(6오버파 76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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