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양학선…U대회 ‘별들의 잔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7월 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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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손연재, 기계체조 양학선은 3일 개막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빛낼 스타들이다. 이들의 손짓, 발짓 하나하나에 빛고을 광주가 뜨거워진다.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리듬체조 손연재, 기계체조 양학선은 3일 개막하는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를 빛낼 스타들이다. 이들의 손짓, 발짓 하나하나에 빛고을 광주가 뜨거워진다. 동아닷컴DB·스포츠동아DB
■ 광주U대회 빛낼 국내외 스타들

한국 ‘올림픽 금메달급’ 선수들 대거 포진
도마 양학선·배드민턴 이용대 2연패 도전
중국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 스타 훠량 등
쟁쟁한 해외 선수들도 참석…별들의 제전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27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룰 전 세계 대학생들의 ‘우정축제’인 광주U대회에는 과거 어느 대회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출전한다. 2011년 선전대회 이후 4년 만에 종합 3위 복귀를 노리는 한국 선수단에는 ‘올림픽 금메달급’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고, 해외선수들도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한다.

● 빛고을 더 빛나게 할 손연재-양학선-이용대-기보배

2013년 카잔대회 볼 종목에서 은메달을 따 한국리듬체조 사상 U대회 첫 메달을 획득한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1·연세대)는 광주U대회를 빛낼 최고의 스타이자, 흥행보증수표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손연재는 6월 13일 제천에서 끝난 제7회 아시아리듬체조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2연패를 달성하며 3관왕에 오르는 등 한껏 물오른 실력을 과시했다.

기계체조 남자 도마의 양학선(23·수원시청)은 광주에서 태어나 광천초-광주체중-광주체고를 졸업한 ‘광주의 아들’이다. 한체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그는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과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고, 2012런던올림픽 외에도 2011년과 2013년 세계기계체조선수권대회를 연이어 석권하며 최고의 자리에 섰다. ‘도마의 신’이란 별명을 얻은 뒤 카잔U대회까지도 제패했고, 광주에서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배드민턴 남자복식의 간판스타 이용대(27·삼성전기)도 카잔U대회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현재 경기대 대학원에 몸담고 있는 이용대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런던올림픽 남자복식 동메달, 카잔U대회 남자복식 금메달과 혼합단체전 금메달, 인천아시안게임 남자복식 은메달 등 굵직한 국제대회에서 다수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는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문화센터에서 열리고, 훈련장은 그의 이름을 딴 ‘이용대체육관’이어서 대회를 앞둔 이용대의 각오는 더욱 각별할 수밖에 없다.

양궁은 태권도와 함께 전통적인 한국의 메달밭으로 불리지만, 카잔U대회 때는 정식종목에서 빠지는 시련을 겪었다. 2010년 태극마크를 단 이후 한국여자양궁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군림해온 기보배(27·광주시청)의 마음가짐이 남다른 것도 이 때문이다. 전북 고창 출신으로 광주여대 교육대학원을 다니는 기보배는 런던올림픽 개인전과 단체전 2관왕에 올랐지만, 지난해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컨디션 난조로 탈락한 아픔을 겪기도 했다. 2년만의 대표팀 복귀 무대인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 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 베르니아예프, 양하오란…. 쟁쟁한 해외 스타들

기계체조 종목에는 ‘평행봉의 신’이라 불리는 올레그 베르니아예프(22·우크라이나)가 참가한다. 평행봉 세계 랭킹 1위에 올라있는 베르니아예프는 출중한 실력에 준수한 외모까지 겸비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중국이 자랑하는 사격 신동 양하오란(19)도 눈길을 끈다. 양하오란은 18세이던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종목에 출전해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냈다. 유도 여자 48kg급의 문크바트 우란트셋세(25·몽골)와 남자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다이빙의 훠량(26·중국) 등도 이번 대회를 빛낼 후보로 꼽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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