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KDB생명 이연화, 전격 은퇴 결정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5월 29일 17시 06분


코멘트
구단 29일 공식 발표
팬들에게 기쁨 주던 ‘미소 천사’ 현역 마무리

여자농구 구리 KDB생명 이연화(33)가 29일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이연화는 화서초등학교 4학년 때 농구를 시작해 수원여중∼수원여고를 거쳐 2002년 프로 무대에 데뷔 한 뒤 ‘미소 처사’로 불리며 팬들의 깊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부터 국가대표로 선발 돼 수 없이 태극마크를 달고 코트를 누볐던 이연화는 그동안 시즌 정규리그 7회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9회 우승 등을 달성했고, 개인통산 2768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개인 1000리바운드와 500어시스트, 300스틸을 넘어서며 3부문에서 WKBL 공식 기념상을 수상했다.

이연화는 “그동안 아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마음 속 깊이 감사드린다”며 “은퇴를 하지만 코트 밖에서 후배들을 아낌없이 응원하겠다”고 했다. 2013년 결혼 후 숙소 생활 등으로 남편과 떨어져 지냈던 그녀는 “그동안 못했던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싶다. 예쁜 아기도 갖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