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구제역…추석 앞 돼지가격 비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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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의성 농장 확진 600마리 도살… ‘청정국’ 상실… 수출 확대 물거품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북도는 23일 경북 의성군 비안면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은 올해 5월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회복한 지 2개월 만에 지위를 잃게 됐다.

경북도는 해당 농장의 돼지 1500여 마리 중 600여 마리를 도살처분했으며 농식품부는 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구제역은 기존에도 한국에서 발생했던 ‘O형’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한국은 O형 백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구제역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4월 21일 경북 영천에서 구제역이 마지막으로 발생한 지 3년 3개월 만이다. 청정국 지위를 박탈당하면서 돼지고기 수출을 늘리려던 정부의 계획도 물거품이 됐으며 추석을 앞두고 급등한 돼지고기 가격이 추가로 오를 것이 우려되고 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구제역#돼지고기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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