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토’ 수중기 다량 유입…기상청 “시간당 30mm 큰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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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2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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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행 태풍 ‘하토’ 수중기 다량 유입…기상청 “시간당 30mm 큰 비”/태풍 하토 천리안 위성 영상.
중국행 태풍 ‘하토’ 수중기 다량 유입…기상청 “시간당 30mm 큰 비”/태풍 하토 천리안 위성 영상.
제13호 태풍 하토(HATO)가 우리나라에 큰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22일 “내일과 모레 사이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특히, 제13호 태풍 하토'가 중국남부에서 약화되면서 다량의 수증기가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겠고, 북쪽 기압골 후면에서 유입되는 찬공기와 만나 불안정이 더욱 커져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mm 내외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23∼24일 강원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서해5도의 예상 강수량을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으로 예측했다.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에는 20∼60㎜의 비가 올 것으로 봤다. 기상청은 “13호 태풍 하토의 발달여부와 진로에 따라 예상강수량의 변동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풍 하토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타이완 타이베이 남남서쪽 약 540km부근 해상을 통과해 시속 34km의 속력으로 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23일 홍콩 인근 중국 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하토는 일본에서 제출한 별자리 이름으로 비둘기자리를 뜻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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