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투표하러 갈때 우산 챙기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9일 03시 00분


코멘트

전국에 비… 제주 최고 50mm

대선이 치러지는 9일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 부근에 자리 잡은 기압골이 천천히 한반도 쪽으로 북동진하면서 8일 밤부터 전남 해안과 제주도에 비가 시작된 뒤 9일 전국으로 확대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10∼50mm, 전라도(해안 제외)와 경남 10∼30mm, 중부지방·경북·울릉도·독도 5∼10mm다. 비는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9일 아침 기온은 평년보다 약간 높겠지만 흐리고 비가 오면서 낮 기온은 평년보다 낮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파주 10도, 세종 12도, 전주 14도, 안동 14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2도, 대전 19도, 광주 17도, 울산 17도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화재 예방에도 주의해야겠다. 지난 주말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원 삼척시를 비롯해 중부지방과 경상도 일부에는 8일에도 건조특보가 발령됐다. 대기가 건조하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만큼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기상청은 전했다.

9일 오전까지는 옅은 황사가 이어지다 낮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비가 오면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도 비가 내리기 전까지는 ‘나쁨’ 수준을 나타낼 전망이라 투표장에 갈 때는 마스크를 꼭 챙겨야 한다. 9일 밤부터 10일 아침 사이에는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 안개 끼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남쪽으로 490km 떨어진 일본 가고시마 현 수와노세지마 화산이 8일 오후 분화를 시작해 9일 오전 제주도와 남해안에 미미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이번 대선은 처음으로 따뜻한 계절에 치러지는 만큼 사람이 많은 투표장에서는 가급적 마스크를 쓰고,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기표 기구 등을 만진 뒤에는 손을 씻는 게 좋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대선#날씨#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