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하고 터널 많은 내부순환로, 과속 구간단속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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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4월 11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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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문터널~길음IC 7.9㎞ 구간…7월부터 운영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릉로 국민대입구 램프를 통해 차량들이 내부순환로로 들어서고 있다. © News1
15일 오후 서울 성북구 정릉로 국민대입구 램프를 통해 차량들이 내부순환로로 들어서고 있다. © News1
구불구불한 길과 과속차량으로 사고 위험이 높은 내부순환로에 과속 단속 구간이 생긴다.

서울시는 올 7월부터 내부순환로 홍지문터널~길음IC 7.9㎞ 구간에서 과속 구간단속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범운영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단속을 시작한다.

내부순환로는 차로 폭이 좁은 곡선구간의 고가도로와 긴 터널이 곳곳에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다. 또 서울 북부 중심지를 관통해 주변 주택가는 도로교통 소음에 노출돼있다. 특히 야간시간대 과속차량으로 지역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시는 시내 11개 자동차전용도로 중 처음으로 내부순환로 일부구간에 대한 과속 구간단속 도입을 결정했다. 방음벽 추가 설치도 검토했지만 고가도로의 구조 안전상 시설물 설치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홍지문터널~길음IC 구간은 왕복 6차로로 터널 2곳(홍지문·정릉터널), 진출램프 3곳, 진입램프 3곳을 포함한다. 구간단속은 일반적으로 차량의 진출입이 없는 고속도로에 적용되고 있어 진출입 램프 이용차량의 단속이 어렵다.

시는 이런 문제해결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를 받아 최근 개발된 레이더 방식의 단속장비를 본선과 램프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 장비를 활용하면 구간 내 진출입 차량도 구간단속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

구간단속이 시행돼 차량들이 제한속도 시속 70㎞를 유지하면 국민대 입구에서 길음IC까지 공동주택이 밀집된 구간의 야간시간대 도로교통소음은 최대 4㏈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학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구간단속 시행에 따른 소음저감 효과를 모니터링해 다른 자동차전용도로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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