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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술 배우고 농촌 체험하는 ‘귀농인의 집’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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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기술 배우고 농촌 체험하는 ‘귀농인의 집’ 인기

이형주 기자 입력 2018-09-13 03:00수정 2018-09-1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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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희망자 최장 1년간 거주… 곡성군 등 귀농인 유치 위해 운영
“정착비용 크게 줄어든다” 입소문, 올해 들어 전남도내 91개소로 늘어
전남 곡성군이 직영하고 있는 귀농인의 집 전경. 곡성군은 귀농인의 집을 직접 운영해 예비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돕고 있다. 곡성군 제공
귀농귀촌 희망자가 최장 6개월에서 1년 동안 살면서 농촌생활에 적응하고 영농기술도 배우는 ‘귀농인의 집’이 호응을 얻고 있다. 각 시군마다 귀농인 유치를 위해 특색 있는 귀농인의 집 운영을 고심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은 귀농인의 집 11곳 중 10곳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곡성 귀농인의 집 가운데 3곳은 빈집 리모델링, 8곳은 조립식 주택으로 지어졌다. 면적은 36∼105m²다. 거주기간은 최대 1년이며 임대료는 월 7만 원에서 13만 원이다.

곡성군은 귀농인의 집을 직영하면서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 군이 귀농인의 집을 직접 수리하거나 수도·전기요금을 챙긴다. 또 귀농인이 입주하거나 퇴실할 때 각종 물품을 관리한다.

곡성 귀농인의 집은 귀농인들에게 인기다. 곡성군 삼기면 귀농인의 집에 입주한 김영훈 씨(38)는 “광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한 달 전 곤충사업을 하고 싶어 귀농했다. 동네 주민들이 정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귀농을 하는 과정에서 집이나 땅을 구입하는 것이 막막했는데 귀농인의 집에서 생활하며 실질적인 농촌체험으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귀농인들은 농촌정착 실패를 줄여주는 안전장치인 귀농인의 집 임대기간을 더 늘려주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김영호 곡성군 지역활성화과장은 “올해 처음 귀농인의 집을 직영하고 있는데 빈곳이 없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영암군은 연말까지 귀농인의 집 2채를 신축할 예정이다. 영암군은 기존에 귀농인의 집 4채를 운영했다. 올해 신축되는 조립식 주택 귀농인의 집은 선배 귀농인 주택 인근에 지어질 계획이다. 선배 귀농인이 후배 귀농인을 지척에서 챙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영암귀농협회 관계자는 “귀농 희망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주택문제인데 문의가 많다”며 “귀농에 성공한 선배가 지근거리에서 후배에게 각종 조언과 지도를 해줘 실패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빈집 정보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만큼 귀농인의 집을 더 많이 지어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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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은 귀농인의 집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귀농인의 집은 빈집을 리모델링한 것으로 최장 6개월 거주가 가능하다. 강진군 관계자는 “귀농인이 집과 땅을 구입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는데 귀농인의 집은 정착비용을 줄여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도내 귀농인의 집이 2015년 41개소, 2016년 57개소, 지난해 73개소, 올해 91개소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목포시, 무안·담양군을 제외하고 19개 시군이 귀농인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유현호 전남도 인구청년정책관은 “귀농인들이 정착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가는데 귀농인의 집은 각종 부담을 덜어준다”며 “서울, 부산 등에 주소가 있더라도 귀농인의 집을 이용할 수 있는 만큼 예비 귀농인들은 시군 주무부서에 문의해 달라”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귀농인의 집#귀농#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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