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콘텐츠 입은 대구 치맥 페스티벌 ‘후끈’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주문음식 3분이면 받을 수 있어… 치맥 프리미엄 라운지도 인기

18일 대구 치맥(치킨+맥주) 페스티벌 개막식이 열린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 올해부터는 시민들이 치맥을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판매 시스템을 바꿔 음식을 주문하고 받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업체마다 메뉴를 겹치지 않게 정해 단순화하고 음식 주문과 받는 창구를 이원화했다. 주문 음식은 3분 안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설치한 치맥 프리미엄 라운지도 인기다. 무대 옆 공간에 별도의 유료 라운지를 만들어 관람객이 지정 좌석에서 편안하게 치맥을 맛보며 각종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4인 테이블 22개를 설치해 모두 88명이 앉을 수 있다. 개막식 당일을 비롯해 20, 21일 좌석은 매진됐다.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로 불릴 만큼 더운 열기를 식힐 수 있는 이색 공간도 인기를 끌었다. 2·28기념탑 앞 주차장에 마련된 치맥 아이스카페는 시원한 물에 발을 담그고 치맥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테이블마다 빈 자리가 없을 정도다. 바로 옆 치맥비치존에서는 20, 30대들이 야외 풀장에서 수영과 함께 흥겨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을 즐기며 치맥의 매력에 푹 빠졌다. 대학생 정모 씨(21·여)는 “무더운 날씨에 물놀이와 함께 시원하게 치맥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올해로 6회째인 축제는 22일까지 이어진다. 개막 당일 23만 명을 비롯해 닷새 동안 100만 명 이상이 축제를 즐길 것으로 조직위는 예상했다.
 
박광일 기자 light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