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한바퀴’로 휴가철 힐링여행 떠나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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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별로 관광지 여행 가능하다”
전남 관광지역 순환버스 인기몰이, 체험테마파크 등 24개 노선 운영

전남도와 금호고속이 운영하는 남도관광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금호고속 제공
전남도와 금호고속이 운영하는 남도관광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매진 행렬을 이어가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금호고속 제공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남 관광지역 순환버스인 ‘남도한바퀴’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2014년 7개 노선으로 출발한 남도한바퀴는 이제 특색이 있는 24개 노선까지 늘어나 남도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전남도와 금호고속이 함께 운영하는 남도한바퀴는 전남에 있는 역사 유적지와 체험테마파크, 먹을거리 관광지, 관광명소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한 순환버스다. 시군 단위로 운행하는 시티투어와 달리 전남의 관광지를 테마별로 묶어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18일 금호고속에 따르면 지난해 21개 노선에 버스 1대당 평균 탑승인원 32명, 연 3만983명이 남도 여행을 만끽했다. 올해도 3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버스 1대당 평균 탑승인원이 38명을 넘어서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남도한바퀴가 관광객에게 각광을 받는 것은 관광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수요자의 욕구에 맞춰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다. 특히 20, 30대 젊은층을 겨냥해 코스를 재조정하는 등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한 것이 주효했다.

신동근 금호고속 과장은 “신설 코스 중 요트를 타고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신안 요트여행과 여수 낭만여행, 광양 별빛여행 야경코스 등이 20, 30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더 많은 여행객이 남도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도록 코스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관광지 특색에 어울리는 네이밍으로 코스 선택의 재미도 더했다. ‘신비로운 비밀의 정원 쑥섬 여행’(고흥 애도)과 ‘야생화로 곱게 물든 여수 꽃섬 여행’(여수 하화도) 등이 대표적이다. 광양 와인동굴과 진도 접도 웰빙 등산로, 무안 못난이동산 등도 이색 관광명소가 됐다.

올해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남북을 하나로 묶어 운행하는 3개 노선을 개설했다. 조선 중기의 청백리 박수량 선생 유적과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중 하나인 무성서원을 연결하는 장성·정읍 선비여행, 효심 가득한 심청과 일편단심 춘향 테마를 연계한 곡성·남원 문학여행, 굽이굽이 아름다운 영광 백수해안도로와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어 주는 청보리밭을 돌아보는 고창청보리밭 가는 길을 개발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외국인 전용 남도한바퀴 특별상품도 선보였다. 최근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정기편 취항 확대에 발맞춰 외국인 방문객들이 쉽고 편하게 남도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무안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시간에 맞춰 주 2회 당일 코스로 상품을 꾸몄다.

일요일 상품은 ‘초록빛 마음 충전 보성·여수 여행’이고 수요일 상품은 ‘아름다운 항구도시 목포여행’이다.

남도한바퀴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동승해 코스에 대한 상세하고 흥미로운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남도한바퀴 승차권만 있으면 관광지 입장료와 맛집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섬 코스(승선비 포함 1만9900원)를 제외한 모든 노선이 9900원이다. 예매는 버스한바퀴 홈페이지나 전용 콜센터로 하면 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남도한바퀴#전남 관광#관광지역 순환버스#금호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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