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 향기에 취하고… 체험행사에 반하고…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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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나물 한마당-양구곰취축제 등 5월까지 강원 곳곳서 다양한 행사
즉석 노래자랑 등 이벤트도 풍성

4, 5월 강원도내 곳곳에서 봄향기 가득한 산나물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싱싱한 강원도산 산나물을 싸게 구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정선 곤드레산나물축제. 정선군 제공
4, 5월 강원도내 곳곳에서 봄향기 가득한 산나물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싱싱한 강원도산 산나물을 싸게 구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정선 곤드레산나물축제. 정선군 제공
27일 ‘제3회 강원산나물 어울림 한마당’을 시작으로 강원도내 곳곳에서 산나물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27∼29일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에서 산림조합중앙회 강원지역본부 주관으로 열리는 강원산나물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전국 최고를 자랑하는 강원도 산나물을 만날 수 있다. 도내 50여 개인 및 단체가 직접 생산한 산마늘, 두릅, 개두릅, 곰취, 곤드레, 어수리, 취나물, 더덕, 표고버섯과 임산물을 가공한 건나물, 분말, 절임류 등이 전시 판매된다.

또 방문객들을 위한 산림바이오매스 제품, 강원도형 산촌주택, 산림재해 예방, 2018 산림문화박람회 홍보관과 산나물 음식 만들기, 숲 생태 공예, DIY 목공예, 꽃차 만들기 체험 코너가 운영된다. 더덕 도라지 빨리 까기, 즉석 노래자랑, 산나물 이름 맞히기, 통나무 빨리 자르기, 통나무 굴리기 등의 경연과 감자 고구마 구워먹기, 품바공연,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등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27일 오전 11시 열리는 개장식에서는 사물놀이, 색소폰 공연, 강원도형 산촌주택 홍보대사인 가수 이상우의 특별 공연과 산나물 비빔밥 나눔 행사 등이 이어진다. 김길수 강원도 녹색국장은 “이번 행사는 강원도의 청정성과 산나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임가소득이 증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강릉시 사천면 사기막리 해살이마을 일원에서는 ‘제14회 개두릅잔치’가 열린다. 개두릅은 엄나무에서 나는 순으로 참두릅보다 향이 강하고 사포닌 함량도 높다. 개두릅잔치에서는 풍물놀이, 전통 음악 공연과 새순 따기, 엄나무 문설주 만들기, 개두릅 쿠키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29일 고성군 간성읍 탑동2리에서는 ‘안반데기 두릅축제’가 처음 열린다.

이번 축제는 탑동리 산악지대 안반데기에서 생산된 두릅을 소재로 한 음식 시연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음 달 4∼7일에는 양구군 양구읍 서천변 일원에서 ‘청춘양구곰취축제’, 정선군 정선읍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정선곤드레산나물축제’가 열린다. 4∼8일 화천군 사내면에서 ‘산림재배 봄나물축제’, 5, 6일 평창군 평창읍 대하리에서 ‘곤드레축제’, 18, 19일 평창군 평창읍 지동리에서 ‘별천지산나물축제’, 18∼20일 삼척시 하장면 번천리에서 ‘삼척하장두타산산나물축제’, 19, 20일 인제군 진동리 농촌체험학교에서 ‘진동계곡산나물축제’가 예정돼 있다.

강원도는 산림 소유자 동의 없이 산나물을 채취하는 행위는 법적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산림에서 산물을 절취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지만 다음 달 1일부터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산나물 어울림 한마당#산나물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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