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네팔에 ‘17번째 휴먼스쿨’ 건립”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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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이 네팔에 17번째 ‘휴먼스쿨’을 건립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네팔에 휴먼스쿨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전남도교육청 명예대사인 엄홍길 대장은 8000m 16좌 등정을 기념해 지금까지 네팔에 16개 학교를 세웠다.

휴먼스쿨 건립 사업비 5억 원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 초중고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10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 캠페인을 6월까지 진행한다. 캠페인은 유치원·초등학교의 경우 학교가 주관하고 중고교는 학생회가 주관한다. 교직원들은 휴먼스쿨 건립을 위한 ‘벽돌쌓기 1:3 릴레이 운동’을 펼친다.

한 후원자가 1만 원 이상 기부한 뒤 전남도교육청 소속 교직원 3명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문자메시지, 메일, 엽서 등으로 동참을 권유하는 릴레이 방식이다. 후원자에게는 연말정산 때 기부금 영수증을 제공한다. 학교와 각 기관의 각종 교육활동과 사업, 바자회 등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도 후원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17번째 휴먼스쿨은 2019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전남도교육청은 이 학교를 네팔과의 교육·문화 교류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 학교에 전남의 학생과 교원을 파견하고 학교 밖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히말라야 등반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히말라야 희망학교’를 운영할 예정이다. 독서토론교육이나 스마트교육 등 전남도교육청의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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