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케이팝 커버댄스 활용해 관광객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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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로-수성못 등 대구지역 배경
트와이스 커버댄스 홍보 동영상 제작

대구시가 케이팝(한국대중가요) 커버댄스를 활용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커버댄스는 가수의 춤과 노래를 그대로 따라하는 것을 말한다. 전 세계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하면서 한류 확산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시는 최근 여성 아이돌 그룹 트와이스의 신곡 라이키(Likey) 커버댄스 동영상(사진)을 제작했다. 4분 분량의 이 홍보 동영상은 지역 6개 대학의 댄스동아리 여성 회원 10여 명이 대구국제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을 맞이하는 장면에서 시작해 동성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 앞산 전망대, 서문시장, 시티투어버스, 수성못 등 10여 곳을 배경으로 군무를 펼치는 모습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시는 ‘방문하고 싶은 도시 대구’를 자연스럽게 소개했다고 설명한다.

이 동영상은 한글,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자막을 만들어 해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사이트에 홍보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5일부터 최근까지 155만여 명이 시청할 만큼 반응이 좋은 편이다. 주요 타깃은 중국, 대만, 홍콩 등 중화권이다. 시는 중화권 젊은이들이 개별적으로 대구를 많이 찾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박운상 대구시 관광과장은 “케이팝 커버댄스를 활용함으로써 공공기관이 제작하는 홍보물의 기존 틀을 뛰어넘은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며 “동영상을 통해 중국, 일본 등 한류 열기가 높은 나라에 대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케이팝#대구 케이팝 커버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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