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많은 경기 동부 市郡이 미세먼지 더 나빠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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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배출시설 환경관리 소홀

경기도에서 녹지가 많고 자연환경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 동부 도농복합도시 미세먼지 농도가 도 전체 평균보다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이 16일 펴낸 ‘경기 동부 도농복합지역의 미세먼지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이천의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m³당 58μg, 여주는 54μg이었다. 이는 경기도 31개 시군 평균 농도(53μg)를 넘는다. 인근 대도시 수원(53μg) 용인(49μg) 성남(46μg)은 이천 여주보다 오히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이천 여주와 이웃한 광주는 연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52μg이었다. 경기 동부는 남양주 이천 광주 여주 가평 양평 6개 시군으로, 남양주 가평 양평은 도 전체 평균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다.

산업시설이나 교통 등 대기오염 유발 요인은 크지 않지만 도농복합도시 당국이 영세 배출시설에 대한 환경관리를 소홀히 한 점이 미세먼지 악화 요인으로 추정됐다. 농업 잔재물이나 생활쓰레기 등을 아무 데서나 소각하는 것과, 봄가을에 집중 발생하는 비산먼지도 주범으로 꼽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녹지#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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