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농업 발전에 기여한 농업인 2명을 ‘경북 농업명장’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주에서 한우를 키우는 이승래 씨(46)와 의성에서 사과를 재배하는 김재인 씨(63)다. 농업명장에게는 사업비 1000만 원을 지원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4일 농업인의 날 행사에서 열린다.
이 명장은 1992년 한우 5마리로 시작해 현재 355마리를 키운다. 농업경영일지를 기록하면서 위생관리뿐 아니라 고급육 생산을 위한 사육 단계별 표준생산기술 보급에 앞장섰다. 국립축산과학원 한우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적용 농장(2007∼2012년)에 선정돼 매뉴얼을 개발했다. 농장 최적화 섬유질사료(TMR) 생산기술을 도입해 지난해 기준 1등급 이상 97%(경북 평균 70.4%)를 실현했다.
김 명장은 2003년 한국사과기술교류단을 만들어 일본의 기술을 배웠다. 2008년 한국사과협회를 발족해 초대 회장을 지냈다. 20년 이상 다수확할 수 있는 가지치기 기술을 농가에 보급했다. 사과 속 칼슘 함량을 높이는 재배법 특허를 획득했으며 성숙기가 10일 정도 빠른 신품종을 개발했다. 미래농업 분야 마이스터(전문기능인) 양성에 노력한 공로로 2010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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