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해미읍성축제 22만명 방문 역대 최다 인파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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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6회째를 맞는 서산해미읍성축제는 22만 명이 다녀가 역대 최다인파를 기록했다. 특히 석전 등의 체험행사는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올해 16회째를 맞는 서산해미읍성축제는 22만 명이 다녀가 역대 최다인파를 기록했다. 특히 석전 등의 체험행사는 크게 인기를 끌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17 문화관광축제(유망축제)’이자 세계축제이벤트협회(IFEA) 한국지부가 3년 연속 ‘피너클 어워드’로 선정한 서산해미읍성축제가 올해 역대 최다 인파를 기록했다.

16일 서산시(시장 이완섭)와 서산문화원(원장 이준호) 등에 따르면 16회를 맞은 올해 서산해미읍성축제(10월 6∼8일)의 방문객은 22만 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0만 명보다 2만 명을 초과한 것으로 역대 최다. 특히 관람객 수는 문체부의 관람객 집계 시스템을 도입해 해미읍성 안으로 들어서는 남문 동문 서문에서 사흘간 일일이 집계했다. ‘관람객 부풀리기’ 논란을 빚는 일부 다른 축제에 비해 공신력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시대 병영성의 하루’라는 주제에 맞게 콘텐츠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해미읍성 안에서는 모든 축제 관계자와 행사 참가자가 조선시대 복장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한복 차림의 국내외 방문객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영훈련, 병영음식마당, 병마절도사 선발대회를 비롯해 새로 선보인 천주교순례퍼레이드와 석전(石戰·돌싸움)은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 밖에 태종대왕 행렬 및 강무, 성벽순라행렬, 호패 및 엽전체험 등의 조선시대의 문화와 역사를 엿볼 수 있는 행사는 방문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방문객 김혜란 씨(52·여·대전)는 “해미읍성 안으로 들어서니 마치 영화나 드라마처럼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온 것 같았다”며 “특히 성 안에서 엽전으로 주막을 이용하고 장터에서 물건을 산 체험은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문제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려 서산해미읍성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서산해미읍성축제#문화관광축제#피너클 어워드#해미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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