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 “은행 열매 마음껏 주워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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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까지 ‘은행 털기 사전예고제’

먹을 땐 맛있지만 나무에서 떨어진 은행 열매는 역한 냄새를 내기도 한다. 가로수 아래 떨어진 노란 은행 열매를 행여나 밟을까 봐 요리조리 피해 걷는 사람도 많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은행을 줍고 싶은 사람은 쉽게 주울 수 있도록 서울 노원구는 ‘은행 털기 사전예고제’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은행나무를 터는 구간과 일정을 정해 12∼18일 구 홈페이지(www.nowon.kr)에 게재한다. 위험할 수 있는 은행 열매 털기 작업은 구에서 맡고 주민이 은행 열매를 주워가도록 한 것이다. 은행 열매를 원하는 주민은 사전에 홈페이지나 전화로 작업 날짜와 장소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수거해 가면 된다. 털기 작업에는 전담 인력 2개 팀 14명과 18m 고가사다리차 1대를 비롯해 차량 3대가 투입된다.

암수가 구분된 은행나무는 암나무에서 은행이 떨어진다. 자치구들은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꿔 심고 있다. 노원구 은행나무 가로수 6550그루 가운데 암나무는 1700그루다. 가을철 악취를 제외하면 은행나무는 대기 정화력이 뛰어나고 병충해에 강해 가로수로 적합하다. 문의는 공원녹지과(02-2116-3958)로 하면 된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서울#노원구#은행#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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