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관광객도 스마트폰으로 국내 모든 대중교통 이용 가능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9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 차이나모바일 고객에 서비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유커·遊客)들이 스마트폰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7일부터 중국 시장점유율 1위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니온페이 모바일 티머니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별도로 교통카드를 구입해야 했다. 그러나 앞으로는 중국에서 쓰던 자신의 스마트폰을 교통카드처럼 단말기에 대면 지하철, 버스 등 국내 모든 대중교통을 탈 수 있다. ‘유니온페이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뒤 신용카드로 금액을 충전할 수 있으며 쓰지 않고 남은 금액은 환불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온 서울시는 27일부터 차이나모바일 고객을 대상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며, 내년부터는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다른 중국 이동통신사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연간 600만 명에 이르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대중교통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돼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중국인#관광객#스마트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