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인천항 찾는 크루즈선 2015년 100척 넘을 듯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코멘트

입항 외국인 관광객 20만명 예상

내년에 100척 넘는 크루즈선이 외국인 관광객을 태우고 인천항에 들어온다.

19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는 12월까지 크루즈선 95척이 인천항에 닻을 내리는 데 이어 내년에는 이보다 20% 정도 늘어난 114척이 입항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5월에는 중국의 7만2000t급 호화 크루즈선인 ‘스카이시즈호’가 처음으로 인천항에 들어온다. 이 크루즈선은 길이 248m, 폭 32m 규모(선실 907개)로 승객 1814명이 한꺼번에 탈 수 있으며 승무원만 860명이 근무한다. 4, 5박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출항해 인천항을 6차례 찾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크루즈선을 타고 인천항에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내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IPA가 본격적으로 크루즈선 유치에 나선 2007년 3척이 들어온 뒤 2010년 13척, 2011년 31척, 2012년 8척에 이어 지난해에도 95척이 각각 입항했다. 특히 지난해 크루즈선을 타고 승객 17만여 명이 입항해 내년에는 2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인천항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PA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을 조사한 결과 1척이 입항할 때 1900여만 원을 항만 비용으로 지출하고, 중국인 탑승객은 1명당 평균 약 105만 원을 한국에서 쓰고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천항에 들어오는 크루즈선 탑승객의 상당수가 중국인이기 때문에 2000억 원이 넘는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항#크루즈#외국인 관광객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