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24일부터 마산서 국화축제 활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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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형색색 국화 수십만송이 볼만
분재키우기-공예 등 체험행사도

‘빛나는 오색국화-가고파라 꽃의 바다.’

쪽빛 바다로 유명했던 ‘가고파의 고향’ 마산이 국화향에 젖는다. 제14회 가고파국화축제가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남동 마산항 제1부두 일원에서 열린다. 형형색색의 국화 수십만 송이가 마산을 물들인다.

전야제는 23일 오후 6시 반 퓨전공연과 샌드애니메이션으로 막이 오르고 곧바로 공식행사가 개최된다. 가수 민해경 김종환 이은하 등이 분위기를 돋우고 합포만 뮤직해상불꽃쇼가 가을 하늘을 장식한다.

24일부터는 국화백일장, 국화가요제, 국화사랑콘서트,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 경남아동문학 경연대회, 한아름예술단과 경남예술단 공연, 청소년댄스페스티벌, 마산오광대 공연 등이 이어진다. 통기타울림, 힙합댄스와 춤서리공연, 웃음페스티벌, 키즈벨리공연 등도 볼만하다.

이번에도 국화 한 포기에 1400송이 이상의 꽃을 피우는 다륜대작(多輪大作)의 신기록 수립 여부가 관심사다. 창원농업기술센터 서부지도과 심춘석 주무관 등 도시화훼팀 전문가들이 지난해 7월부터 ‘천향여심(天香旅心)’이라는 품종의 국화를 정성 들여 가꾸고 있다. 나무 직경 4cm에, 키와 전체 꽃의 지름이 3.5m인 이 국화는 개화 직전이다. 2009년 1315송이를 피워 기네스북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1420송이의 꽃이 달렸다.

주행사장 체험존에서는 국화아트 상품 만들기, 분재 키우기, 지역 공예품 제작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국화사업홍보관에서는 국화를 재료로 만든 술과 차, 음식 시식회도 열린다.

연계행사로는 마산항 중앙부두와 문신미술관, 창동 일원에서 창원조각비엔날레가 열리고 창원컨벤션센터에서는 전국우수시장박람회가 개최된다. 행사장 내 해양체험장에서는 마산항 해양레포츠 체험도 진행된다. 마산은 1960년대 초반부터 회원동에서 국화 상업 재배를 시작했으며 현재 전국 재배 면적의 13%를 차지하는 ‘국화 동네’다. 055-225-2341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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